<p></p><br /><br />[앵커멘트]<br>경북 경주에는 '에밀레종'으로 잘 알려진 성덕대왕 신종이 있습니다.<br><br>보존을 위해 2003년 이후부턴 더이상 타종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.<br><br>경주시가 만든 '신라대종'이 에밀레종의 소리를 재현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]<br>종소리가 울리자 사람들이 종각으로 모여듭니다.<br><br>그런데 둘러봐도 종을 치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.<br><br>녹음된 소리이기 때문입니다.<br><br>[양예지, 양성봉 / 경기 이천시]<br>"진짜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요."<br><br>"갈 수만 있다면 (직접) 들어보고 싶죠. 딸 데리고 꼭 가보고 싶습니다."<br> <br>국보 29호인 성덕대왕신종은 보존을 위해 지난 2003년 개천절 행사 이후 타종이 중단됐습니다.<br><br>3년 여 제작 기간을 거쳐 성덕대왕신종을 복원한 '쌍둥이 종',신라대종이 이젠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.<br><br>[배유미 기자] <br>"1300년 전 서라벌에 울리던 종소립니다. 소리가 길게 이어지면서 여운이 남는 게 특징인데요. 내년 봄이면 관광객들도 신라 전통의상을 입고 종을 직접 쳐볼 수 있습니다."<br><br>신라대종은 모습 뿐 아니라 웅장한 소리 역시 성덕대왕신종과 판박이입니다.<br><br>두 종 모두 1초에 64번 울리고,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맥놀이 간격이 3초로 같습니다.<br><br>1천 년 넘게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종소리를 현대 기술로 재현한 겁니다.<br><br>경주시는 신라대종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.<br><br>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 신라대종의 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배유미입니다. <br><br>yum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김건영<br>영상편집 : 손진석<br><br><br>활기가 넘치는 '행복한 아침'이 시작됩니다!<br>'행복한 아침' <br>월~금 아침 8시 방송
